컴퓨터 그래픽 미세먼지에 농락당한 대한민국 [장재영의 미세먼지 이야기#20]

2013년 12월 20일 동아일보와 관련된 ‘도깨비 뉴스’라는 사이트에 흥미로운 소식이 보도되었다.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을 인용해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부는지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세계지도가 공개됐다”는 것이다. 널스쿨(nullschool)이라는 이름의 이 지도의 개발자는 캐머런 베카리오라는 일본 도쿄에서 활동하는 미술가 겸 엔지니어로 알려져 있다. 이 프로그램의 핵심은 작은 실선들이 무리를 지어 움직이게 하는 표현법이다. 화살표로 표시되는 바람의 방향을 서로 연결해 살아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도록 한 것이다. 기상예보 자료는 물론 개인이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미국 정부의 공개 자료를 활용했다.

노르 학교를 소개한 톳케비뉴ー스, 사진 기사 캡처 2년 후의 2015년에는 한겨레 신문의 곽·. 필 기자가 블로그를 통해서 윈디 티(Windity)이라는 또 다른 멋진 기상 지도를 소개했다.이 프로그램은 체코의 프라하에서 활동하는 이보(Ivo)라는 컴퓨터 프로그래머가 개발한 것이다.그는 평소 연 날리기, 그리고 헬리콥터와 제트기의 조종에 빠졌기 때문에 기상에 관심이 높은 이런 프로그램을 개발했다고 한다.이 프로그램은 전술한 캐머런·베카리오이 개발하고 공개한 소스 코드를 활용하여 좀 더 발전시킨 것이다.이보(Ivo)는 미국 정부가 공개한 기상 자료를 좀 더 다양하게 활용하고 바람만 아니라 다양한 기상 정보를 함께 조사할 수 있도록 하고 바람의 경우도 지상에서 성층권까지 고도별로 나누어 볼 수 있도록 했다.

곽·. 필 기자가 소개한 윈 넓이비 사진의 학생들은 과학 시간에 고기압 중심은 H에서 저기압 중심은 L로 표시하고 기압 수치와 등 기압선이 표시된 기상도의 의미와 바람이 어느 방향으로 얼마나 강한 힘으로 있을지를 예측하는 방법을 배운다.캐머런·베카리오과 사마귀이 개발한 프로그램은 머리를 굴릴 필요도 없고 바람의 방향과 세기를, 그것도 동영상처럼 보이고 주니까 정말 만날 수 멋진 프로그램이다.거기서 이 프로그램을 소개한 곽 기자도 “무미 건조한 지리 공부에 흥미를 느끼지 않는 학생들에게도 훌륭한 학습 자료가 될 것 같아요 “라고 쓰고 있다.미국 정부가 제공하는 기상 예보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변화가 풍부한 대기의 특성상 1주일을 넘는 기간에 대한 예측 정보는 정확도가 훨씬 떨어지지만 2~3일 정도의 예보는 상당히 들어맞았다”이라고 나무랄 데 없는 좋은 프로그램이다.물론 대륙 수준의 매우 큰 스케일의 기상을 대략적으로 나타낸 것이니, 세부적인 지역의 기상 상태와 직접 비교하는 것은 무리다.

기압 배치도, 사진 기상청 바로 여기까지는 좋았다.그런데 캐머런·베카리오는 바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하나 부수적인 흥미 요소를 추가했다.중국의 대기 오염 물질이 바람에 의해서 어떻게 확산하는가를 나타내는 그래픽을 함께 제공한 것이다.어떠한 모델링 방법으로 계산됐는지도 제대로 밝히지 않고 그냥 추정 결과만 보이는 초보적인 수준의 그래픽이다.대기 오염 물질은 중국에서만 발생할 수 있었는데, 재미로 보지 않으면 안 되는 수준이다.딱 카메론·베카리오이 이 프로그램을 개발한 2013년 말, 국립 환경 과학원과 환경부가 중국의 미세 물질이 한국을 습격하고 있다는 보도 자료를 잇달아 내놓기 시작한 시기이다.그래서인지 일부 사람들이 인터넷에서 어떻게 이 그래픽을 찾아 중국의 미세 먼지가 한국을 휩쓸고 있는 것을 갖는 미국 NASA의 인공 위성 사진이라고 넓히기 시작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그것을 사실로 믿기 시작했다.

미세 물질로 착각했던 노루 스쿨 초기 프로그램의 중국 한 이산화 탄소 안의 경우도 학교에 찾아왔다”PD수첩”제작진을 비롯한 많은 언론인에 이것은 인공 위성 사진이 아님을 몇번이나 설명한 바 있다.그때마다 놀라고 공허함을 느끼는 분들도 많았다.2017년”PD수첩”의 제작진은, 노르 스쿨 사이트 운영자인 캐머런·베카리오과 만나기로 성공하고 5월에 그 내용을 1128편으로 방송했다.제작진을 만난 캐머런·베카리오은 대한민국의 보호자들이 노르 스쿨을 PM2.5확인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노르 스쿨이 보이는 것은 일산화 탄소이며 PM2.5가 아니다”라며 웃었다.그리고 미세 먼지인지 일산화 탄소인지는 고사하고, 노르 스쿨 프로그램의 본래 목적인 “바람”도 “실험적인 의미가 있는 것이지, 실제의 기상 예보처럼 쓰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이라고 말했다.이런 사실을 밝힌 방송이 나왔지만 다수 시민은 정부와 언론의 “중국발 미세 먼지 공습”충격 속에서 노루 스쿨의 그래픽은 중국발 미세 먼지 인공 위성 사진이라고 굳게 믿고 의심하지 않았다.

미세먼지로 착각했던 노르스쿨 초기 프로그램인 중국 일산화탄소 내의 경우도 학교에 찾아온 ‘PD수첩’ 제작진을 비롯한 많은 언론인들에게 이는 인공위성 사진이 아님을 여러 차례 설명한 바 있다. 그럴 때마다 놀라 허탈함을 느끼는 분들도 많았다.2017년 ‘PD수첩’ 제작진은 노르스쿨 사이트 운영자인 카메론 베카리오와 만나는 데 성공했고, 지난 5월 해당 내용을 1128편으로 방영했다. 제작진을 만난 카메론 베카리오는 대한민국 학부모들이 노루스쿨을 미세먼지 확인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노루스쿨이 보여주는 것은 일산화탄소이지 미세먼지가 아니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인지 일산화탄소인지는 차치하고 노르스쿨 프로그램의 본래 목적인 ‘바람’조차 “실험적 의미가 있는 것이지 실제 기상예보처럼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같은 사실을 밝힌 방송이 나왔지만 다수 시민은 정부와 언론의 ‘중국발 미세먼지 공습’ 여파 속에서 노르스쿨 그래픽은 중국발 미세먼지 인공위성 사진이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미세먼지로 착각했던 노르스쿨 초기 프로그램인 중국 일산화탄소 내의 경우도 학교에 찾아온 ‘PD수첩’ 제작진을 비롯한 많은 언론인들에게 이는 인공위성 사진이 아님을 여러 차례 설명한 바 있다. 그럴 때마다 놀라 허탈함을 느끼는 분들도 많았다.2017년 ‘PD수첩’ 제작진은 노르스쿨 사이트 운영자인 카메론 베카리오와 만나는 데 성공했고, 지난 5월 해당 내용을 1128편으로 방영했다. 제작진을 만난 카메론 베카리오는 대한민국 학부모들이 노루스쿨을 미세먼지 확인에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 “노루스쿨이 보여주는 것은 일산화탄소이지 미세먼지가 아니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 미세먼지인지 일산화탄소인지는 차치하고 노르스쿨 프로그램의 본래 목적인 ‘바람’조차 “실험적 의미가 있는 것이지 실제 기상예보처럼 사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고 말했다.이 같은 사실을 밝힌 방송이 나왔지만 다수 시민은 정부와 언론의 ‘중국발 미세먼지 공습’ 여파 속에서 노르스쿨 그래픽은 중국발 미세먼지 인공위성 사진이라고 굳게 믿어 의심치 않았다.

사실 이 컴퓨터 그래픽은 어떤 강력한 종교적 신뢰 수준의 선입견만 없다면 절대 인공위성 사진으로 착각할 수 없다. 바람이 실선에서 살아 움직이면서 미세먼지는 눈에 잘 보이지 않고 설사 안개 등과 함께 섞여 농도가 짙어지더라도 뿌옇게 보여 절대 새빨간 색이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맹목적인 확증 편견이 얼마나 무서운지 알 수 있다.재미있는 것은 이후 넬스쿨에는 미세먼지 컴퓨터 그래픽이 추가됐다는 사실이다. 우리 국민의 강한 신뢰에 부응하기 위한 개발자들의 뜻 깊은 배려인 것 같다.

네루 스쿨의 일산화 탄소 예측 그래픽은 더 이상 진전이 없다.인도의 일산화 탄소 배출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노르 스쿨에서 보이는 미세 물질 그래픽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아 개발자 이외에는 아무도 모른다.그렇다고, 개발자에게 그런 일을 공개하도록 요구할 수도 없다.예측 값이 실제와 다르다고 해서 뭐라고 말할 수 없다.개발자가 누군가 보도록 강요한 것도 아니고 비용도 전혀 받지 않아 그는 아무런 책임도 없기 때문이다.결과가 얼마나 사실과 달라도 MBC”PD수첩”제작진에 밝힌 대로 그대로”실험적으로 만든 것” 하면 그것으로 끝이다.바람 등 기상 자료의 경우 미국 정부 자료를 그대로 옮기는 것이어서 나름대로 정확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기대하지만 한국 기상청의 실제 관측 자료와 상당한 차이가 있는 경우도 많다.미 정부가 한국의 세부 기상까지 제대로 예측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그래서 PM2.5는 말할 필요도 없다.한국 국립 환경 과학원의 경우를 봐도 알 수 있듯이 슈퍼 컴퓨터와 막대한 인력과 예산을 써도 확보하기 어려운 것이 미세 먼지 모델링 결과의 정확성이다.그런데 유일의 미술가 겸 엔지니어가 어느 정도 취미로 만들어 놓은 결과가 정확할 것이라고 바라는 것 자체가 기막힌 난센스다.한겨레 신문의 곽 기자가 밝힌 대로, 무미 건조한 과학 공부 방식에 흥미를 느끼지 않는 학생들에게 훌륭한 학습 자료로 활용되는 것에 적합한 프로그램이라고 할 것이다.

중국에 항의 서한에 함께 보냈다는 그래픽, 노컷 뉴스, 단지 그 같은 수준에 그쳐야 하며 야당인 민주당의 최고 위원이 민감한 외교 사안에 이런 자료를 실제 인공 위성 사진과 착각하고 항의문과 함께 보낸다면 그것은 명백하게 국격을 해치는 행위이다.정치권뿐만 아니다.국민 최고의 신뢰를 자랑하는 뉴스가 이런 유형의 사진에 의존하고 시청자에게 자신들의 환상을 마치 사실처럼 보이는 것이 우리의 현재 상황이다.앱의 간접 광고가 목적인지 모르지만 국민에게 가짜 뉴스를 공공연히 흘리고도 괜찮다고 여기는 수준으로 타락한 방송과 생각하는 시청자들이 많을 수밖에 없다.그동안 짧지 않은 기간 동안 컴퓨터 그래픽 PM2.5에 질린 대한민국.이제는 정말 미세 물질을 찾아내고 해결하는데 힘을 합쳐야 한다.이 기회에 한국 PM2.5를 찾는 데는 외면하면서 열심히 PM2.5환상 취재해서 기사를 작성하는 언론 행태가 바뀌길 바라는 마음이다.

중국에 항의서한에 함께 보냈다는 그래픽, 노컷뉴스, 그저 그런 수준에 머물러야지 제1야당 최고위원이 민감한 외교 사안에 이런 자료를 실제 인공위성 사진으로 착각해 항의문서와 함께 보낸다면 그것은 명백히 국격을 훼손하는 행위다.정치권만이 아니다. 국민 최고의 신뢰를 자랑하는 뉴스들이 이런 유형의 사진에 의존해 시청자들에게 자신들의 환상을 마치 사실처럼 보여주고 있는 것이 우리의 현재 상황이다. 앱 간접광고가 목적인지 모르겠지만 국민에게 가짜뉴스를 공공연히 흘려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수준으로 타락한 방송이라고 생각하는 시청자가 많을 수밖에 없다.그동안 짧지 않은 기간 컴퓨터 그래픽 미세먼지에 농락당한 대한민국. 이제는 진짜 미세먼지를 찾아내 해결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이번 기회에 우리나라 미세먼지 찾기는 외면하고 열심히 미세먼지 환상취재를 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언론 형태가 바뀌길 바라는 마음이다.

* 필자 장재영(재)숲과나눔이사장은 아주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입니다. 환경운동연합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습니다.이 글은 블로그 ‘장재영의 환경이야기(https://blog.naver.com/free5293)’ )’에서도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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