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 통신 뉴스]백세 시대를 바라보며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전립샘”라는 용어는 더 이상 생소하다. 남성에만 있는 장기이다”전립샘(prostate)”은 “앞”을 의미한다”pro”와 ” 선다”이란 뜻의 “state”가 결합해서 구성된 단어로 그 뒤에 “샘”을 의미한다”gland”가 붙어 방광 아래에 밀착한 부생 샘을 말한다. 전립선 암, 남성 암 중 절대 비중 인간의 모든 정상 세포는 각자의 수명을 다하면 죽지만 일부 세포는 죽지 않고 증식을 반복하면서 씨앗 덩어리를 형성하는 것도 있다. 그 중 세포 증식이 매우 빠르고 다른 장기에 퍼지는 생명을 위협하는 종양을 악성 종양이나 암이라고 부른다. 전립선도 이런 암세포의 발생에서 자유로운 장기가 아닌 전립선 조직에 생기는 암을 “전립샘암”으로 알려졌다. 남 아프리카 공화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자 세계 인권 운동의 상징인 넬슨·만델라, 중국 국가 주석 �가 샤오핑, 프랑스 전직 대통령 미테랑, 일본의 천황 아키히토까지 수많은 각국의 유명 인사가 전립선 암으로 투병한 만큼, 전립샘암은 남자라면 누구도 찾는 어두운 그림자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기 때문에 2019년 한국의 국가 암 통계에 따르면 전립선 암은 전체 암 중 7번째로 많이 발생 하고 있어 남성 암 중에서는 무려 4위를 차지할 만큼 절대적으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암 세포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을까? 안타깝게도 초기 전립샘암은 특히 증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환자의 대부분이 중년 남자를 잘 보이는 다양한 배뇨 증상, 예를 들면 오줌을 하고 싶지 않은 오줌 줄기가 최근 가늘어진 것이니, 소변을 한 끝이 개운치 않다 등 전립샘암과 동떨어진 불편감을 호소하면서 진료실 문을 두드린다. 전립선 증상이 확인되면 40세 이후의 남성에겐 초기 스크리닝 검사에서 전립샘 특이 항원 검사, 직장 수지 검사 및 전립선 초음파 검사 등을 하게 된다. 이런 검사 소견을 종합하고 전립선 암이 의심되는 경우는 가느다란 침을 이용하고 전립선 내의 복수의 조직을 채취하고 이를 병리학적으로 분석하고 나쁜 암 세포가 발견되는지를 찾는다. 물론 아무 문제도 아니면 되는데, 만약 조직 검사에서 전립선 암 세포가 확인된다면 어떻게 될까? 암세포가 체내에 있다고 해서 그것이 나의 수명 시계의 종말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암세포가 생명에 지장을 주는 장기에 퍼지지 않으면 충분히 완전히 제거할 수 있기 때문이다. ► 기술의 발전을 이룬 고도의 수술법 전립선 암으로 진단된 경우 다음에 해야 할 과정은 암세포가 다른 장기에 퍼졌는지를 파악하는 것이다. 전이가 확인된 전이성 전립선 암으로 진단된 경우라면 호르몬 치료 등의 약물 치료를 우선적으로 실시한다. 그러나 대개 암 세포가 전립선 내에 한정된 국소성 전립선 암으로 과거에는 전립선의 위치가 우리의 체내 깊숙한 곳에 있는 출혈이 심해서 완전한 제거가 어려웠다. 또 수술 후 합병증인 발기 부전이나 요실금 증상이 심하고 90년대까지는 방사선 치료를 선호했다. 그 뒤 90년대 중반부터 전립선 주변의 신경 케이블을 보존하는 술기가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보급되어 개복에서 전립샘을 근치적으로 제거하는 수술법이 표준 치료법으로서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첨단 과학 기술의 발달과 의료 법기의 고도화에 힘입어 지금은 사람의 손보다 작은 정밀 로봇을 이용하고 출혈을 최소화하면서 전립선 주변의 신경 다발의 손상을 최소화하는 로봇 수술이 보편화되고 있다. 아직 로봇 수술 도구는 우리가 SF영화에서 보듯 로봇이 모두 스스로 수술을 하거나 자동차의 자동 운전 기능처럼 의사가 놓고 편하게 지켜보는 수준은 아니다. 그러나 로봇을 이용한 전립선 절제술의 발달로 기존 수술법에 비해서 수술 중의 출혈이 현저히 떨어지는 좁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작은 기구를 불편 없이 조작할 수 있어 보다 안전한 수술이 가능하다. 또 수술 후 발기 부전이나 요실금 등에 관련하는 신경 다발을 최대한 보존할 수 있게 됐다. 전립선 암을 현명하게 예방하는 방법 다행히도 금연 금주를 실천하고 적절한 운동과 동물성 지방 섭취를 줄이고 고 섬유질 식사를 하며 토마토나 카레 등을 좋아하고 먹으면 이런 전립선 암의 발생을 억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족력이 있으면 40세 이후 정기적인 비뇨 의학과 검진을 통해서 조기에 전립선 암을 찾아낼 수 있는, 비록 갑자기 암으로 진단되더라도 100세 장수에는 전혀 문제가 없는 상태에서 치료가 가능하니까 전혀 불안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모든 암이 그렇듯이, 전립선 암도 조기 발견하면 두려움이 없기 때문이다. [문:오·진규 가천대 길 병원 비뇨 의학과 교수 자료:한국 건강 관리 협회 건강 뉴스 발췌, 자료 제공:한국 건강 관리 협회 광주 전남 지부]-Copyright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광주·전남·부산·대전. 세종. 서울 실시간 뉴스 및 동영상 제공>박·운정 기자([email protected])